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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동성애자 사회혼 지지’ 발언은 왜곡”

“교황 ‘동성애자 사회혼 지지’ 발언은 왜곡”

교황청, 가톨릭교회 전통 가르침 유지하며 부당한 사회적 차별 배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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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발행 [1586호]


교황청은 AP통신이 10월 21일 로마 국제영화제 개막작 에브게니 아피네예브스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를 소개하면서 교황이 동성애자들의 사회혼을 지지했다는 보도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거스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교황청은 10월 22일 교회 매체인 TV2000 산타 마르타의 집 교황 미사 중계에 앞서 AP통신 보도와 관련한 내용을 방영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혼을 지지하고 동조한다는 뜻이 아니라 사목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그들의 권리를 말씀하신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혼인의 성사성과 단일성, 불가해소성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교황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동성애자들의 혼인이 성사가 될 수 없고 따라서 그에 따른 교회법적인 지위는 누릴 수 없지만, 인간적으로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도록 해 주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와 피임뿐 아니라 동성애에 관한 교회의 기존 가르침을 고수해 왔다. 특히 동성애의 경우 교황은 교회의 전통 가르침을 유지하면서도 동성애자들을 사회적으로 소외시키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 이는 동성애 성향을 지닌 이들을 보호해야 하며 그들이 당하는 부당한 차별을 배격해야 한다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동성애자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러한 시선은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고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라는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다. 이에 교황청은 동성애자들이 가정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교황이 말씀하신 것은 사목자로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자녀들을 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의 온라인 가톨릭 매체인 ‘알레테이아’는 10월 22일 다큐 ‘프란치스코’가 교황의 인터뷰 내용을 짜깁기해서 전체 맥락을 왜곡시켰다고 보도했다. ‘알레티이아’는 “교황의 이번 동성애 이슈는 교황이 2013년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청년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답변으로 당시 인터뷰에서 교황은 동성혼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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