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광장이 그리웠어요"…성베드로광장, 재개된 삼종기도

교황 "광장이 그리웠어요"…성베드로광장, 재개된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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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1 05:00 수정 : 2021-04-21 18:46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달 만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과 함께 주일 삼종기도를 바쳤습니다.

교황은 광장이 항상 그리웠다고 밝혔습니다.

주일 삼종기도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을 바라보며 인사합니다.

수백 명의 신자들이 교황의 인사에 박수로 화답합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도서관이 아닌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 삼종기도를 바칠 수 있게 된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여러분께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궁 도서관에서 삼종기도를 바칠 때마다 저는 이 광장이 항상 그리웠어요.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기도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합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신자들과 함께하는 삼종기도, 약 한 달 만입니다.

교황은 이날 복음에서 나오는 세 가지 행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바라보기, 만지기, 먹기 등입니다.

부활한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 나타났고, 제자들은 마치 유령을 본 듯 겁에 질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그 때 예수님은 손과 발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라봄은 단순히 보는 것뿐 아니라 의지와 의도를 포함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동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바라보고, 연인이 서로를 응시하는 까닭입니다."

이어 교황은 만지는 행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두 번째는 만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을 만지라고 권유했습니다. 유령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 그분과 우리의 관계가 멀리 떨어진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

이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먹을 것이 있는지 물었고, 물고기 한 토막을 먹었습니다.

교황은 먹는 행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세 번째는 먹는 행위입니다. 먹는다는 건 우리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살기 위해서 영양분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식사할 때 사랑, 친교, 기쁨을 느낍니다."

교황이 방역지침이 완화되자 즉각 발코니로 나와 신자들과 함께한 이유.

서로 바라보고, 만지고, 함께 식사하는 기쁨을 전하려고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건 교리나 도덕적 이상을 따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살아있는 관계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보고, 그분을 만지고, 그분에 의해 삶의 필수적인 자양분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분의 사랑에 의해 변화돼 다른 형제자매를 보고, 만지면서 사랑을 키워 나갑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1-04-21 05:00 수정 : 2021-04-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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