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지원 "지구의 날, 일회용품 거절부터 시작해보세요"

[인터뷰] 하지원 "지구의 날, 일회용품 거절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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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2 10:00 수정 : 2021-04-22 17:20

○ 방송 : CPBC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하지원 레지나 / 에코맘코리아 대표


오늘은 지구의 날과 인연이 깊은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2009년 지구의 날에 출범한 단체를 이끄시는 분인데요.

하지원 레지나 에코맘코리아 대표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그러니까 오늘이 지구의 날이 에코맘코리아 창립기념일인 거잖아요.

▶ 네, 저희 생일입니다.



▷ 축하드립니다. 에코맘코리아를 만들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 저희 에코맘코리아는 오늘 12살이 되었는데요. 사실은 14년 전에 2007년도에 제가 UN 기후변화회의에 참석을 하게 됐는데, 일주일 동안 기후변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환경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계속 논의했거든요. 그런데 그 장소에서 회의장에 너무나 에어콘도 빵빵하게 나오고, 일회용품도 너무 많고, 그것을 논하는 자리조차도 비환경적인 거에요. 그래서 다시 한국은 어떤가 하고 돌이켜 보니까, 한국도 너무나 많이 공부하고 단순하게 환경문제라든지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를 알고 있지만 행동은 전혀 그걸 막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 거죠. 그래서 그 때 의문을 갖기 시작했어요. 왜 그럴까. 우리가 이걸 이야기하고 있고 이게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왜 우리는 행동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게 제가 에코맘코리아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 에코맘코리아의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청소년 교육이잖아요. 글로벌에코리더, 1년 과정의 꽤 긴 프로그램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동안 에코리더를 거쳐 간 청소년도 어느 정도나 되는지 설명해주시죠.

▶ 제가 왜 행동이 바뀌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저는 행동이 바뀌게 되는 그 시작이 마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우리가 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만나는 사람 중에서 특별히 마음이 움직이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럼 그 사람을 위해서 되게 잘해주고 싶잖아요. 그것처럼 지구를 위한 행동이 결국은 나를 위한 행동인데, 그런 행동을 하려면 마음이 우선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 고민을 계속 했고,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게 저는 교육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교육을 해서 마음을 움직이고 가치관이 바뀌어야 행동하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하게 돼서 글로벌에코리더라는 프로그램을 저희가 에코맘코리아가 최초로 만든 프로그램이에요. 올해 11년차인데요. 길어요. 1년이나 하거든요. 그래서 다들 ‘무슨 NGO가 학교인 줄 아느냐? 1년이나 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제대로 배운 제대로 알고 있는 1명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1번 교육받은 청년은 0명이고요. 제대로 교육 받은 1명은 1000명을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1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 아이들이 상반기에 이것저것 많이 환경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고 제대로 알게 되면서, 하반기가 되면서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활동, 특히 우리 반 전체, 우리 학교를 움직이는 활동들을 하게 돼요. 그렇게 해서 1년에 300명씩 이 친구들을 키워서 여지껏 3000명 정도를 키웠고, 이 친구들을 이끄는 대학생 멘토단들이 있어요. 이 친구들이 매년 30명씩 해서 300명 정도. 3300명 정도의 아이들이 커나갔는데, 이 외에도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작년까지 18만 7천명을 저희가 교육을 시켰더라고요. 굉장히 많이 시켰죠.



▷ 이 말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 같기도 한데요. 안타까운 마음이 크실 것 같아요. 학교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저는 제가 에코맘코리아에서 환경교육을 직접 할 생각은 없었어요. 저는 당연히 학교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학교의 선생님들도 너무나 환경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문제는 전국에 교사가 50만명 정도 있으신데요. 환경교사는 28명 뿐이에요. 그러니까 환경이 중요하지만 그걸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별로 없으신 거죠. 그래서 학교를 도와줄 역할을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에코맘코리아가 하는 많은 활동 중에서 학교와 관계된 활동들이 많아요. 그런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사실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이 정말 중요하죠.

지금 그레타 툰베리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친구도 아빠와 학교에서 환경교육, 기후변화를 알게 돼서 본인이 변했다는 것이거든요. 근데 우리는 국영수는 중요한데, 우리가 살아가야 될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 숨쉬기 좋은 세상에 대한 공부는 지금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 그런 게 강화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 그리고 에코맘코리아에서 UN 청소년환경총회 개최도 개최하고 계시잖아요. 청소년들한테 정말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UN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 세계 유일한 청소년 환경총회에요. 그래서 정말 의미가 깊은데, 아이들이 보통 찬반토론에 익숙해 있어요. 나만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학습이 되고 있는데, UN 총회 참여해서는 아이들이 합의를 이끄는 과정을 배워요. 그래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도와야 되고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그렇게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배려하는 그런 게 정말 뜻깊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는 것 같고요. 그런데 작년에는 팬데믹이었잖아요. 올해도 지금 그렇지만. 그래서 저희가 늘 직접 현장에서 모였는데 못 모이고, 작년에는 온라인으로 했어요. 뭔가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참여하는 아이들 중에서 노래를 같이 불러보자. 그래서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개사도 하고, 그런데 노래가 저작권 때문에 아무거나 못 부르더라고요. 부활의 김태원 선생님께서 Lonely Night이라는 노래를 Lonely Earth로 저희가 개사를 했어요. 하나 뿐인 지구를 위해서 아이들이 무엇을 할 지 노래로 담아봤는데, 한 번 들어보실래요?


▷ 준비가 됐으면 노래 듣고 계속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 이런 시간엔 더 답답해 미세먼지 마스크~ 벗어내고 싶지만 나빠지는 공기들~ 왜 난 실천을 못했을까 아껴쓰고 절약했다면~ 기후위기 지구온난화 막을 수 있었는데~ Lonely Earth Lonely Earth~
(☞ 노래 전체영상 www.youtube.com/watch?v=X4xAg8Br9l0&t=236s)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정말 지구를 위해서 정말 전천후로 뛰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말보다 중요한 건 실천 아니겠습니까? 끝으로 지구의 날을 맞아서, 지구를 위한 실천사항 몇 가지를 시청자 여러분께 제안을 해주시죠.

▶ 사실 환경문제는 행동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요. 꼭 실천을 해야지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배달도 굉장히 많이 시키시고, 음식도 많이 주문해드시고 하실 건데요.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일단은 저희가 일회용품을 안 쓰는 게 제일 좋아요. 그리고 썼다 그러면 그걸 오래 쓰는 게 좋고요. 그리고 그걸 버리게 된다 그러면 가능한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버리는 게 좋거든요.

일단 첫 번째 오늘 얘기하고 싶은 건 거절하기에요. 예를 들면 배달음식을 시킬 때는 일회용품 안 받겠다고 클릭하는 게 있죠. 그걸 클릭해주시고요. 음식점에 가면 물티슈가 나오거든요. 이 물티슈 플라스틱이에요. 그래서 안 받겠다고. 또 안 드시는 반찬도 거절하기. 일단 거절하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도 거절하기 오늘부터 실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레지나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1-04-22 10:00 수정 : 2021-04-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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