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공감] 강미진 "北 미사일, 마음 덜컹…탈북민으로서 착잡"

[평화공감] 강미진 "北 미사일, 마음 덜컹…탈북민으로서 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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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9 19:16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

○ 진행 : 이기상 앵커

○ 출연 : 강미진 / (주) NK 투자개발 대표


▷강미진의 평화공감, 오늘 새롭게 시작하는 코너의 첫 시간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2010년 대한민국에 정착을 했고 정착해서 은총을 받았다고 할까요. 한 달 안 된 사이에 인터넷 신문사에 기자로 취직을 했고 지난해까지 10년 4개월 기자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전문적인 거로 나오고 싶어서 NK투자개발이라는 회사를 새로 냈고 북한 경제동향을 모니터링 해서 한국의 국가기관하고 연구기관들에게 로우 데이터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회의 때 만나 뵀을 때 스토리 자체가 너무 궁금하고 흥미로운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주 뵐 때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 나누고 배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관련된 이야기, 이 코너에서는 제일 많이 나눠볼 이야기입니다. 강미진의 평화공감인데요. 오늘은 평화와 거리가 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은데 북한이 오늘 아침에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속이 덜컹하거든요. 북한이 오늘 아침 10시 17분경 함경남도 신포 동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이번 탄도미사일은 고도 60km, 사거리는 430에서 450km로 합참은 보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7번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북한이 미사일로 국제사회나 한반도에 위협을 가하게 되면서 여러 논란도 있고 한편으로 거센 비난도 있을 건데 북한에 고향을 둔 탈북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착잡하기도 합니다.

또 얼마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잖아요. 지난 4일 남북한 통신 연락선이 복원됐잖아요. 그러면서 남북한 관계에 긍정적인 기회가 올 거라는 기대도 있었거든요. 지금 이 소식은 실망스럽기도 하고요. 왜 그럴까, 그런 의문도 생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북한이 처한 그런 현재의 상황을 보면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이런 판단도 해보게 됩니다.


▷어쨌든 탈북민 분들께서 모두다 마찬가지 마음이겠지만 덜컹하셨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여러 가지 소식들이 지금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들려오는 대로 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고요. 그런가 하면 최근에 북중 접경지역 일가족이 국경 경비대 간부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탈북을 하는 일이 있었고요. 그리고 그 소식 이후에 김정은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잡아오라고 노동신문에 기사가 올라왔죠.

▶노동신문이 아니고 이 소식은 북한 전문 인터넷 신문사의 기사로 10월 1일에 이 소식이 터졌다고 합니다.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 김형직군에 살던 일가족 4명이 중국으로 건너서 탈북을 하게 되면서 이 사건이 시작됐는데 평소 북중간 지역은 북한 주민들이 모두 밀수를 해서 먹고 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탈북한 가족의 가정 자체도 밀수를 가지고 생계를 연결했다고 합니다.

이 가족이 국경 경비대하고 친분이 있다 보니까 경비대의 부분대장하고 가깝게 지내고 부분대장한테 안면이 있다 보니까 놀러도 자주 오잖아요. 이 부분대장을 통해서 근무시간이나 교대인원의 행동 통로 이걸 탈북하기 전날에 미리 숙지를 했다는 거죠. 그날 수면제가 든 탄산음료, 빵을 부분대장에게 건네줬고 부대원들이 같이 먹을 수 있는 약물을 줬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가 기사 내용인데 경비대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보고를 아마도 받을 거잖아요. 이 보고를 받은 김정은이 억만금을 들어서라도 잡아오라. 무조건 잡아와서 본보기로 북한말로 시범게임이라고 하죠. 본보기로 처벌하라는 지시를 전달했다는 거죠. 국경 경비대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탈북 했다는 거는 정말 군민 관계를 험악하게 훼손했다는 별도의 죄명이 덧씌워지면서 국경 군민의 사상에 대한 검토를 전면 다시 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고 합니다.

이게 매체가 전한 내용인데 저는 사실 북한 내부 소식을 10년 넘게 전해 온 기자 활동을 했잖아요. 그런 기자의 시각으로 봤을 때 이 기사 내용에 대한 신뢰에 먼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어떤 의문점이?

▶사실 이런 보고를 받으면 김정은이 엄청 화가 났을 건데 군부대에 비상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은데 기사 내용으로 봤을 때 탈북자 가족은 일반 주민, 가족이에요. 지역에서 노동당 간부를 한 간부도 아닌데 북한이 거대한 돈을 들여서 해외에 파견했던 대사관 직원들이나 무역회사 일꾼들, 돈을 억만금을 가지고 도망친, 그런 사람들이 도망쳤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이렇게 국경 주민들의 그런 사상을 검토할 만큼 김정은이 요새 이런 행태를 보일만큼 북한의 심각한 상태가 뭘까 의문이 생겼고요.

그리고 이번에 탈북 한 가정이 보이는 그런 행태도 예전의 탈북 행태하고 전혀 다른 행태이기 때문에 의문이 남습니다. 그리고 탈북민 가족이 밀수를 했다고 했는데 모든 사람이 탈북하다가 중단된 게 코로나 이후부터인데 이때는 탈북은 물론이고 밀수도 다 중단이 됐어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을 들어가면 중국에서도 코로나 발생국이기 때문에 다 알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가야 하는 이유는 뭐가 있었을까. 이런 게 기사에 언급됐으면 좋겠는데 없었고요.


▷그런 이유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기사 자체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고요. 북한에서 사실 뉴스를 아무래도 북한 소식들을 앞으로 많이 전해주실 텐데 북한 뉴스들을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 늘 남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실제 북한 주민들에 대한 통제는 북한이 강력하게 항상 해오고 있는 상황이고 사상 무장도 같이 동시에 진행한 상황이잖아요. 일부 언론에서 다뤄지는 북한 내부 소식들은 제가 보더라도 카더라 식의 뉴스들이 있고 한국 언론의 행태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뉴스에서 쓰면 그걸 복사하듯이 베껴 써서 출고를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잘못나간 보도가 연이어서 보도가 되는 부분이 있죠. 코로나 사태 이후에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중단됐는데 이번에 이 탈북 사태는 어떤 걸 시사할까. 이런 것도 남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나름 기자생활을 하면서 나는 팩트 사냥꾼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순간에도 북한 내부 소식을 전해오는 각 언론의 뉴스에 대한 팩트를 체크할 팩트 사냥꾼은 어디에선가는 열심히 파고 확인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런 역할을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강미진 씨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강미진의 평화공감 첫 시간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미사일 발사 때문에 원래 준비했던 소식들 다 뒤집으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이야기들도 나눠보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로 어떤 이야기들 이 코너를 통해서 많이 들려주시게 될까요.

▶저희 한반도의 숙제가 있잖아요. 평화, 통일 이게 저희 한반도의 숙제이기 때문에 주로 평화 관련한 남북한의 여러 사건들을 다루면서 평화로 우리가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공감을 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로 많이 채워갈까 생각합니다.


▷기대가 되고요.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 강미진의 평화공감으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고맙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cpbc 이기상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1-10-19 19:16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이기상의 뉴스공감>'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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