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인터뷰] 홍성남 신부 "신분 상승 욕구 강한 사람, 무속신앙에 집착"

[Pick 인터뷰] 홍성남 신부 "신분 상승 욕구 강한 사람, 무속신앙에 집착"

Home > NEWS > 정치
입력 : 2022-01-26 18:42 수정 : 2022-01-26 19:09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

○ 진행 : 이기상 앵커

○ 출연 : 홍성남 신부 /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주요발언)
- "무속인, 즉답 주지만 맞는지 틀린지는 얘기 없어"
- "무속신앙은 주로 행불행에 대해서…구원과 전혀 달라"
- "필리핀 정치인, 비행기 탑승 여부까지 무속인에 물어봐"
- "점쟁이, 빙산의 일각만 보고 얘기해서 위험"
- "김건희, 독특한 캐릭터…결핍욕구 상당해 보여"
- "신분 상승 욕구 강한 사람, 무속신앙에 집착"
- "하위 욕구 추구하는 사람 권력 잡으면 부정부패"


이번 대선 무속, 주술 논란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가톨릭신자들은 점을 보거나 운세를 보면 그것이 죄라고 배워서 의도적으로 피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고요. 하지만 간밤 이상한 꿈을 꾸면 꿈 풀이를 찾아본다든가 일간지 오늘의 운세 한 번씩 바라보게 됩니다. 재미삼아 찾아보는 분들도 분명히 있는데요.

그런데 한 나라의 국정을 이끌어가야 할 대통령이 주술이나 무속에 의존해서 중요한 정책들을 결정한다면 다른 차원의 문제겠죠. 검찰총장이 될 팔자, 대통령이 될 운세는 따로 있는 걸까요. 대선 정국의 무속, 주술논란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지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홍성남 신부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에 대선 정국에서 무속과 관련된 주제가 아주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지난번 최순실 논란 때도 무속 관련된 얘기가 있었고 우리나라가 이렇게 무속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가.

▶한국 사람들이 무속신앙에 많이 빠지는 이유는 무속신앙은 불안감이 심한 사람들이 주로 빠져 들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한반도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북한을 빼놓으면 섬나라 같이 작은 나라잖아요. 어디로 빠져나갈 데도 없고 이 안에서 모든 일을 감수를 해야 하니까 늘 불안한 거예요.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고 거기다가 IMF 터졌죠. 코로나 왔죠. 그런 불안한 마음을 의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는데 문제는 그런 불안을 이용하는 직종들이 있죠.

그중의 대표적인 게 점치는 사람들. 종교도 그중에 하나고 보험사, 정치, 언론 다 불안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지금 무속인들에게 빠지는 이유는 기성 종교들은 정확한 답을 안 주잖아요. 기도를 해도 하느님이 바로 얘기를 해 주는 것이 아니고 그런데 사람들은 불안하면 즉시 물었을 때 즉답을 얻기를 원한단 말이죠. 그 즉답을 주시는 게 누구겠어요. 무속인들하고 점치는 사람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답을 주거든요. 그게 틀렸는지 맞았는지 상관없이 답을 주기 때문에 그쪽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거죠.


▷대선 정국에서 무속이라는 주제가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무당과 관련된 풍속. 영어로는 샤머니즘 이렇게 표현되어 있는데 먼저 무속을 우리가 종교의 정의도 다양하겠지만 종교의 영역으로 볼 수 있을까요.

▶원래 종교의 기원이 무속신앙이었거든요. 종교가 생기기 이전에 사람들이 자연신을 믿었죠.
그래서 지금도 서낭당 앞에 가서 기도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건 오래 전에도 있었다는 거예요. 자연의 큰 힘 앞에서 인간은 그냥 자연이라는 것 자체가 신적인 존재가 아닌가. 나무에다 절하고 큰 바위에다 절하고 그런 것이 내려왔죠. 그런 무속신앙은 기성 종교 안에서도 보여요. 가톨릭교회 같은 경우에도 9일 기도를 하면 복을 많이 받는다더라. 묵주기도 몇 단하면 뭐가 된다더라. 미사를 몇 대를 하면 뭐가 된다더라. 이것도 무속신앙적인 요소들이거든요. 딱 이거는 무속신앙이고 이거는 진정한 종교라고 구분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굳이 구분을 한다면 종교는 조금 차원 높은 존재론적인 영성을 추구해요. 죽고 난 다음에 어디로 갈 것인가. 내세론, 살아 있을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어떻게 복음적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조금 인간이 갖고 있는 욕구 중에서 상위 욕구를 추구하는 게 종교예요.

그래서 가톨릭교회는 영신수련하고 불교에서는 수행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무속신앙은 그런 게 아니라 지금의 행불행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하죠. 돈을 언제 벌거냐, 언제 승진할 거냐. 이런 것들은 전부 욕구 중에서 아브라함마슬로라는 심리학자가 얘기했는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는 하이어라키가 있다고 그래요. 위계가 있답니다. 질이 높은 게 있고 질이 낮은 게 있는데 종교는 굉장히 질이 높은 욕구를 추구하는 것이고 이런 하위 욕구들을 추구하는 게 무속신앙이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길일을 찾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좋을지 묻는 게 그런 운세를 묻는 것 자체가 다 행불행에 대한 거예요. 내가 어떻게 선한 일을 해서 구원을 받을까하고는 차원이 다른 거를 다루는 게 무속신앙이라는 거죠.


▷이제 곧 설 연휴인데 저도 어렸을 때 강론 시간에 앉아서 어린마음에 들으면서 그렇구나하면서 들었던 것 같은데 가톨릭신자들은 고해성사 봐야 한다고 하잖아요. 점보고 그러면. 신자들이 점보는 거 안 된다는 이야기를 늘 들어왔는데 꼭 나오는 얘기가 ‘그냥 재미로 본 건데 문제가 됩니까?’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고해성사를 볼만한 죄라면 대죄라고 하죠. 큰 죄라고 하는데 큰 죄의 개념은 내가 어떤 사람한테 큰 해를 끼쳤을 때 그거를 큰 죄, 대죄라고 해요. 내가 점을 봐서 누구를 해코지한 건 없잖아요. 대죄는 아닌 거예요. 고해성사 볼 죄는 아닌데 그런데 교회에서 점을 보지 마라고 하냐면 사람의 마음이 굉장히 약해요.

그러니까 내가 의지가 굳세고 초지일관하는 것 같지만 남이 나한테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을 다 기억하는 게 인간이에요. 그런데 점을 보러 가면 재미삼아 봤더라도 점쟁이가 앞으로 5년 내에 안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하면 ‘무슨 소리야.’ 그러고 나오지만 혼자 있으면 그게 계속 떠올라요. 그게 인간의 마음이에요. 더 문제는 그런 얘기를 자기가 자기에 대한 예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해요. 자아가 약해질수록 타인이 하는 말이 내 인생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보지 말라는 거예요. 자기예언하지 말라고.


▷분명히 안 좋은 소리 들으면 계속 마음에 걸리는 거예요. ‘그럴 줄 알았어. 끝내는 이렇게 되네.’ 그게 사실 참 나한테 주는 영향들이 알게 모르게 있죠. 어떤 분들이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사주궁합, 관상 이런 것들은 통계학적인 얘기다. 이게 무슨 미신이고 잡신을 끌어들여서 하는 게 아니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심리치료에서도 심리검사라는 걸 해요. MBTI도 있고 MMPI 요새는 수도자들이 애니어그램이라는 걸 하기도 하는데 성격유형을 파악하고 이 사람의 삶의 패턴이 이럴 것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원에서 공부한 거로는 심리검사가 맞는 확률이 30%도 안 된다. MBTI를 했더니 무슨 유형이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 들으면서 나라고 생각하는데 나라고 생각하는 거는 내 인격의 피상층이고 그 밑에까지는 못 보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관상을 보거나 점괘를 보거나 심리검사를 보게 되면 편견이 생겨요. 일단 타인이 이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자기에 대한 편견이 생겨요. 이게 더 무서워요. 그러면 내가 다른 걸 할 수 있는데 내 편견 때문에 다른 거를 포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점을 보지 말라는 거예요. 저희는 심리검사도 조심하라고 하는 얘기가 만약에 어떤 사람이 왔는데 심리검사 했는데 우울지수가 높았어요. 이 사람 우울증 환자네. 그러면 이 사람이 우울한 거 이외 다른 인간성은 안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상담자들이 빠지는 유혹이거든요. 그래서 전인 자체로 만나야지 내가 이 사람을 점을 봐서 어디로 갈 거라고 하면 내 편견이 생기고 내 편견대로 이 사람을 끌어간다는 거죠. 상대방은 끌려가요. 그래서 점을 쳐주는 사람과 점보는 사람과 주종관계가 형성이 돼요.

심리적인 노예가 되면 어떤 증세까지 가냐면 필리핀 정치인들 중에 그런 친구들이 있는데 비행기를 타야 하는지 안 타야 하는지 물어보는. 거기 가야 되냐 말아야 되냐. 수시로 전화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그러면 내 인생이 아닌 거죠. 완전히 말기 증세거든요. 아예 시작을 하지 말아야지 이게 아편중독하고 비슷하다는 거예요. 초기에 하지 말아야지 중기 넘어가면 안 된다는 거죠.


▷이게 3번 정도 연달아 우연히 맞기 시작하면 진심으로 믿게 되거든요.

▶삼세번이면 믿게 되는데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은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이 사람이 이렇다고 보는데 마음 안에는 바다가 있다는 거예요. 아무리 용한 점쟁이도 바다는 못 본다는 거예요. 점쟁이들이 보는 거는 위에 떠 있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는 거죠.


▷지금 20대 대선을 우리가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자와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무속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을 우리가 듣게 되면서 그분들의 이야기 속에서 가지고 있는 무속과 관련된 사고방식들이 많이 전달이 됐던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당신들도 점 보는데 이거 가지고 큰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이거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신자 입장에서 더욱더 궁금해지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선후보와 배우자의 무속논란 우리가 어떤 점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면서 바라봐야 할까요.

▶일단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심리분석을 해봤는데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있더라고요. 우선 이 친구가 굉장히 결핍욕구가 심하구나. 열등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등감이 적은 사람들은 굉장히 자연스럽게 자기를 드러내요. 민낯을 보여요. 그런데 열등감이 심할수록 화장이 심하고 더 심해지면 얼굴을 바꿔버려요, 인생자체도. 그러니까 김건희 씨가 젊었을 때 찍은 사진하고 지금 사진을 보면 다른 사람이잖아요.

그게 사실은 그 밑에 있는 게 열등감이라는 거죠. 과거와 단절하고 싶은 욕구가 자기를 바꾸고 싶은 욕구로 변질됐다고 보고 그리고 결핍욕구가 굉장히 강하구나. 결핍욕구는 반대로 말하면 신분상승 욕구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신분을 적당히 위조를 해서 신분상승을 하는 삶을 살아왔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는 이유는 심리학자 중에 누가 얘기했는데 리플리증후군이라고 해요. 거짓말을 하다보면 그거를 참으로 믿는다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이런 신분상승 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무속신앙에 집착한다고 해요. 제가 어제 신문사 종교부 기자를 만났더니 승진 때가 되면 법조계건 어느 계건 전부 무속인을 찾는대요. 정치인들도 그렇고. 그러니까 김건희도 어떻게 보면 남편을 통해서 신분상승을 하려고 했으니까 안 찾을 수 없는 거죠. 이 친구의 문제가 이제는 무속인들이 필요 없는 거예요. 내가 영적이 됐으니까. 본인이 내가 더 잘 번다고 하는데 그거는 그 말을 들었을 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인상적이었던 게 기존에 무속논란이 있을 때 무속인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무속논란이라고 얘기를 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영적이고 내가 더 잘 본다는 얘기가 나온 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이거든요.

▶무속인들 여러 사람 만나다 보니까 말하는 패턴이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너희들보다 내가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걸 심리학에서 자아팽창이라고 해요. 내가 나를 갖다가 과대평가하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면 내가 너희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의 문제는 뭐냐 하면 내가 영적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게 가톨릭에서 얘기하는 영성과는 전혀 다른 거예요.

처음 에도 얘기했지만 가톨릭에서 지향하는 영성이라는 거는 모든 걸 비우고 상위욕구 추구하는 건데 영적이라고 얘기하는 거는 권력 지향, 하위욕구인 거예요. 이런 하위욕구를 추구하는 사람이 만약에 권력을 잡게 되면 그다음에 일어나는 게 부정부패라는 거죠. 그래서 위험하다고 보는 거죠.


▷JTBC 단독특종으로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배우자가 유명 역술인을 만나서 조국이 대통령이 되느냐고 질문을 했고 전하는 바에 의하면 역술인이 검찰총장 되는 것까지도 예언을 했었다. 이게 정말로 이렇게 우리가 영화에서 그런 장면들 많이 봤었거든요. 이렇게 사회 흔히 얘기하는 지도층에 있는 분들도 다 같은 불안과 고민들을 갖고 있다는 얘기일 수 있겠죠.

▶그 기사를 보고 그 역술인은 그래도 비교적 정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는 검찰총장까지는 올라간다. 그 이상 얘기는 안 한 거예요. 그 이상 안 하니까 그다음에는 김건희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필요가 없는 거죠. 남편에 대해서 점괘를 보는 건 내가 봐줘야 하는 거죠. 그 역술인이 당신은 검찰총장으로 끝날 사람이라는 얘기는 안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우리도 점괘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사람들 만나다 보면 그 사람의 그릇이 느껴지는 거예요. 이 사람은 나중에 뭔 일 하겠다. 그런 느낌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은 그렇게 큰 그릇은 아니라는 느낌이 있어요.

대개 역술가들은 사람을 계속 보는 사람들이죠. 사과 장수가 사과를 30년을 팔면 사과를 쪼개지 않아도 안을 알아요. 썩었는지 좋은 건지 사람을 30년을 보면 촉이 생기는 거예요. 역술가들을 그냥 통계학으로 역술서를 보고 사람을 판단한다고 생각하는 거는 아닌 거 같고 사실은 많은 사람을 접하면서 사람을 보는 촉이 생긴 거죠. 그 촉이 어떤 사람은 정말 잘 보는 사람이 있는데 아닌 사람이 있고 그 차이인데 이 역술인이 나름대로 윤석열을 어느 정도 봤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게 지금 보면 역대 대통령들에게도 멘토는 있어왔고 멘토라는 의미가 있고 아니면 그것이 무속인이건 뭐건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분명히 정치인에게도 한 개인에게도 다 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정신적 스승, 문재인 대통령이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님이 계셨고 안철수 후보 역시 법륜 스님이 멘토라고 전하고 있는데 무속논란의 중심에 있는 역술인이나 도사, 법사 이런 사람들은 멘토가 되면 안 되는 겁니까?

▶멘토의 마인드가 뭐냐의 문제인데 멘토들이 정말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냐. 돈과 명예를 멀리 하면서 인간의 행복을 위한 도를 추구하는 사람이냐. 아니면 사적인 욕구를 추구하는 사람이냐. 어느 쪽이냐에 따라서 멘토 역할이 바뀌죠. 굉장히 중요하죠. 사욕이 많은 사람이 멘토가 되면 자기가 점괘를 봐 주는 사람을 악용한단 말이죠.

이미 역사 안에서 여러 사람들이 그런 일이 있었고 그래서 그때마다 정권이 바뀌면 그 사람들부터 먼저 가서 죽였던 이유가 그건데 그런데 꼭 그렇게 나쁜 사람만 있었던 게 아니고 제대로 조언을 해 준 사람도 있었다는 거죠. 정말 수행하는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세속적인 욕구를 멀리하고 맑은 마음을 갖고 있는 수도자들도 있어요.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런 사람들은 권력에 가까이 안 가요.


▷그런 세속의 중심에 서있는 분들일수록 맑은 분들이 옆에 있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거든요.

▶그냥 쓴 소리를 다하니까.


▷무속에 대해서 가톨릭신자들이 분명한 기준들을 가지고 있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조언을 주신다면요.

▶지금 얘기한 것처럼 무속신앙이라는 거는 어떻게 보면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고 무속신앙을 찾아가는데 하다 보면 노예가 된다는 거예요. 사실은 나한테 다가오는 모든 일들을 내가 기도하고 고민하고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가운데 자아가 강해지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다른 사람한테 답을 묻게 되면 내 실력이 안 늘어요. 자아가 커지질 않고.

아이가 만약에 문제지를 받아왔는데 자기가 풀 생각을 안 하고 남한테 보여주고 답을 달라고 하면 만약 그렇게 공부한 애가 형제님한테 와서 딸을 달라고 하면 사윗감으로 삼으시겠어요. 내 인생을 남에게 물어본다는 거는 내가 지금 불안하고 취약한 상태이고 내 인생을 남한테 넘겨주는 거예요. 그건 자살행위하고 비슷해요.


▷다른 이슈인데 최근에 불교계가 문재인 정부의 종교 편향성 비판하면서 집회도 있고 또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럴 활성화 캠페인과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 통행세를 지칭한 거를 지적하면서 커다란 집회도 있었습니다. 이런 불교계 내부에서 여러 가지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저도 다른 분들하고 얘기를 많이 하고 불교계 쪽 얘기도 들었는데 그게 불교계의 주 여론이 아니더라고요. 불교계의 스님들은 이런 게 부끄럽다.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많은데 부끄러운 이유가 집회를 하는 천주교신자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가장 깊은 데는 돈이 걸려있다는 거죠. 항상 대중들에게 비우라고 하는 양반들이 돈에 대해서 집착을 하는 게 이거는 남 보기 부끄럽다는 스님도 많으세요. 돈 문제예요.

만약에 청와대에서 스님들한테 통행세 다 쓰고 내가 국고 지원해 주겠다고 하면 대통령이 천주교 신자라고 해도 아무 얘기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내 돈 문제를 건드리니까. 그런데 문제는 일반 사람들이 내 돈을 건드는 것에 대해서 항의를 하면 이해가 되는데 수련을 하는 분들이 항의를 하니까 대중들이 보기에는 이건 너무 보기가 안 좋다고 얘기를 하는 거죠. 스님들의 억울한 마음은 알겠는데 이렇게 표현하는 거는 대중들의 반감을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방법으로 얘기하시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픽인터뷰 홍성남 신부님과 함께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눠 봤고 빨리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cpbc 이기상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2-01-26 18:42 수정 : 2022-01-26 19:0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오창익의 뉴스공감>'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