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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하라

[사설]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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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발행 [1610호]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핵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발표하자 한국과 중국, 타이완 등 주변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방사성 물질 해양 방류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다핵종 제거 설비(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 ALPS)를 통한 방사능 오염수 처리는 아직 시험단계인 데다 1차 처리를 거치고도 70% 이상 남아 있는 방사선 원자 핵종(核種)의 2차 처리는 아직 명확한 결과가 없고, 1차로 오염수를 정화 처리하고도 남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함유수는 사산과 다운 증후군, 소아 백혈병 등 소아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ALPS 처리수가 기술 실적이나 2차 폐기물, 비용 등 측면에서 해양 방출이 가장 적절하다고 주장하지만, 일본 정부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ALPS 처리수가 인체 이외에 해양생물과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한 번 바다에 버린 방사성 물질은 결코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주년을 맞는 오늘까지도 후쿠시마 지역주민들은 일본 정부의 거짓 정보에 속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왔다. 바다를 포함하는 공동의 집인 지구의 환경 보호는 온 인류의 과제다. 인간과 자연환경이 피해를 보았을 때는 이미 늦다. 온 인류는 안전한 지구 환경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받은 지구는 우리 후손들에게 속한다”(「찬미받으소서」 159항)고 거듭 강조한다. 일본 정부는 이제라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을 철회하고, 저장탱크 증설 등을 통해 오염수를 장기보관하면서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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