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 | 7
지상에서의 마지막 방
히말라야 산속에서 카슈미르 독립을 위해 총을 들고 싸우다 죽은 청년의 무덤. 아직 묘비 하나 세워줄 수 없는 처지이기에 땅속 한 평의 방에 잠든 청년을 위해 사람들은 수선화를 심고 날마다 촛불을 밝힌다.
03-24 | 7
내 영혼의 동굴
계엄령과 휴교령이 내려진 카슈미르의 아침. 어른들의 긴장 어린 두런거림에서 빠져나온 남매는 전기도 없는 어둑한 방으로 숨어 들어간다.
03-24 | 8
꿈이 자라는 방
인디아에서 바느질은 가난한 여성이 배울 수 있는 손쉬운 기술이자 중요한 생계 수단이다.
03-24 | 10
손수 지은 인디고 흙집
기품 어린 자태의 그녀의 방에 초대를 받았다. 인디고와 흰빛으로 단장한 흙집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나무와 꽃밭이 있는 정갈한 마당과 아름한 방이 있다.
03-24 | 11
해맑은 아침 미소
깊은 산마을에 여명이 밝아오면 나뭇단과 샘물을 지고 오는 건 소녀의 일과다. 부엌에서 아침밥을 짓던 엄마는 우리 딸 장하다고 애썼다고 웃음으로 맞아준다.
02-04 | 11
지상의 작은 집
높고 험준한 안데스의 만년설산 아래 겸손하게 작은 돌집을 들어앉힌 마을. 희박한 공기 속에 한 걸음 한 걸음 분투하며 대대로 이어온 끈질긴 노동이 빛난다.
02-04 | 9
빛의 통로를 따라서
에티오피아의 고대 문명을 이어받은 성채 도시 곤다르. 세월만큼이나 깊은 어둠은 빛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우리가 먼 곳으로, 더 먼 곳으로 떠나려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이다.
08-11 | 9
눈물 흐르는 지구의 골목길에서
나는 많은 길을 걸어왔다. 내가 걷는 길은 태양보다 눈물이 더 많았다. 아침부터 찬비가 내린다.
08-11 | 11
사이좋은 형제
두 아이가 길을 간다. 보고 또 봐도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작은 새처럼 지저귀며 생기차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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