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 | 5
눈높이 맞춰 무릎 꿇고 대화하는 정순택 주교
정순택 주교(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가 17일 혜화동 대신학교 성소 주일 행사에 가족과 함께 온 지체장애인 윤성(비오)씨와 대화를 하고 있다. 무릎을 꿇고 상대와 눈을 보며 하는 대화는 진심이 담겨 있다. 일방적인 말이 아니라 배려가 담긴 말의 나눔이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 특히 사회적 약자와 눈을 마주하며 내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많은 젊은이가 양성되길 희망한다. 이힘 기자
05-03 | 5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봄비를 마신 차나무에 새순이 돋으면,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전남 보성의 유기농 녹차 밭을 하느님이 주신 삶의 터전으로 삼고 햇빛과 바람, 비와 흙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17일은 성소 주일이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해야겠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05-03 | 5
유리화가 빚은 빛의 향연
무릎 틀과 성당 바닥에 떨어지는 형형색색 유리화의 빛깔이 곱다. 성경 내용과 성인들의 생애를 주제로 만드는 유리화는 보는 이에게 황홀감을 선사한다. 내가 머문 자리,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교감했던 그 자리를 예수님께서도 예쁘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05-03 | 5
모든 이에게 기쁨과 희망 주는 봄꽃처럼
봄 햇살을 듬뿍 받은 벚꽃이 싱그럽다. 봄꽃은 기쁨과 희망, 행복과 위로를 가져다준다. 바라만 봐도 설레게 하는 봄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모든 이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는 존재이기를 희망한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05-03 | 5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시다
예수님의 손에 구멍을 뚫었던 굵은 대못들은 땅에 떨어졌다. 예수님께서 죽음과 악의 세력을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로 죽음의 십자가가 구원의 상징으로 바뀌었다. 사진은 갈매못 순교성지에 있는 조형물.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05-03 | 5
혹독한 추위 견디고 목련꽃이 피어나 듯
추위가 점점 사그라지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새끼 사슴 꼬리 같은 꽃봉오리로 한겨울 추위를 이겨낸 목련이 금세라도 피어날 듯 솟아올라 있다.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성주간’이 다가온다. 혹독했던 겨울을 지나면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목련처럼 고통의 사순 시기가 지나고 부활하실 예수님을 기쁘게 맞을 준비를 할 때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05-03 | 5
함께 모여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주님을 위한 24시간’이 시작된 4일 밤, 서울 명동대성당 성모 동산을 찾은 신자들이 촛불을 봉헌하고 있다. 이날 촛불 봉헌대에는 참회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해 고해성사를 본 후 기도하려는 많은 이들의 촛불로 가득 차 있었다. 하나일 때는 그리 밝지 않으나 함께 모이니 어둠을 물리치는 이 촛불들처럼, 그리스도인들은 함께 모여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빛내는 존재들이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05-03 | 5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
서울 명동대성당을 찾은 한 아버지가 아들의 뺨을 연신 어루만진다. 영하 날씨에 얼은 뺨을 온기로 녹여주고 있는 부자의 모습이 정겹다. 자애로운 아버지는 언제나 가족의 든든한 기둥이다. 흔들림 없이 가족을 이끌고 품는다. ‘되찾은 아들의 비유’(루카 15,11-32)처럼 아버지는 언제나 연민과 자비로 끝까지 용서하는 존재이다. 아버지의 본성은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낸다. 용서해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부성을 본받아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과 기쁨을 주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05-03 | 5
십자가의 참사랑 전하는 사순시기
몸에 작은 가시 하나가 박혀도 어쩔줄 몰라 하는 게 우리다. 하물며 죄에 물든 인간을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리시고 창에 찔리신 예수님의 수난 고통은 얼마나 클까. 예수님은 십자가 고통과 유다인의 조롱 속에서도 회개하는 죄인에게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를 사랑하고 구원하셨다. 사순 시기는 그리스도 자비의 십자가를 이웃에게 드러내는 시기이다. 먼저 하느님의 자비로 구원의 세례를 받은 우리가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그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십자가의 참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사순 시기를 보냈으면 한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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