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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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김수환 추기경(1922.6.19~2009.2.16)

‘시대의 어른’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을 다시 기억하고자 합니다. 철저히 자신을 낮추면서도 언제나 이웃 사랑을 드러내고자 했던 김수환 추기경. 정치, 문화, 경제적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 추기경의 선한 행적과 따뜻한 발자취를 다시금 교훈 삼아 우리 시대를 새롭고 아름답게 가꿔나가고자 ‘바보’를 소환합니다.

“주여,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주님께 대한 저의 사랑도 재지 않겠습니다. 그저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저를 받아 주소서. 모든 것이 당신 것이오니 있는 그대로 당신께 맡깁니다.”
(1979년 2월 13일 피정 마지막 날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