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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수) - <3> 文대통령, 마리안느·마가렛 언급한 사연?…첫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재생 시간 : 04:14|2021-06-16|VIEW : 178

제목 : 文대통령, 마리안느·마가렛 언급한 사연?…첫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앵커] 수교 129년 만에 처음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서로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는데요.앞으로 정치와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시종일관 화기...
제목 : 文대통령, 마리안느·마가렛 언급한 사연?…첫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앵커] 수교 129년 만에 처음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서로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는데요.

앞으로 정치와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방문.

이번에도 가톨릭 코드가 적재적소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 몫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맹현균 기자입니다.

[기자]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를 언급하며 대화를 풀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가장 소외된 소록도 한센병원에서 헌신하며 한국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총 4개의 협정이 체결됐다"며 "문화·예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교류와 상호 이해가 증진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문화 협력 협정과 청소년 교류 이행 약정 체결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체결되는 두 협정과 약정은 양국 국민들의 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기후·환경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며 군축 분야 선도국가인 오스트리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당연히 저소득국과 개발도상국을 도와줘야 되는 것입니다. 북한만 원한다면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만나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건 스위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만찬에 주오스트리아 교황청 대사 페드로 로페즈 퀸타나 대주교와 「북한 여행」의 저자 뤼디거 프랑크 비엔나 대학 교수가 참석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문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바로 1133년 설립된 시토회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입니다.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은 성가대가 유명합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음악의 중심지로 불립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곳에서 수도원 성가대의 성가와 오르간 연주를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막스밀리안 하임 수도원장에게 묵주 반지를 보여주며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묵주 반지를 낄 것을 권유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톨릭적 가치가 평생 삶의 바탕을 이뤘고,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높은 윤리의식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의지를 밝힌 경험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제안을 수락하면서 한반도 평화의 가교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아직 성사되진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의 교류 확대는 한국 교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오스트리아 성지순례 절차가 간소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교로 유학을 떠나는 한국 사제들도 보다 나은 환경에서 신학 공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교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다음 순방지인 스페인으로 향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