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1 | 2
    내 마음의 방
    지상에 집 한 채 갖지 못한 나는 아직도 유랑자로 떠다니는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에 나만의 작은 방이 하나 있어 눈물로 들어가 빛으로 나오는 심연의 방이 있어 나의 시작 나의 귀결은 ‘내 마음의 방’이니.
  • 08-29 | 7
    탁자가 놓인 풍경
    집안의 풍경을 단번에 바꿔버리는 것은 공간의 중심에 탁자 하나를 놓는 것이다.
  • 08-29 | 9
    고비 사막의 게르
    끝없는 초원과 황무지가 펼쳐지는 고비 사막. 사막에는 길이 없다. 가는 곳이 곧 길이다. 초원에는 터가 없다. 천막 방이 그의 터다.
  • 07-06 | 9
    마당에 모여 앉아
    원시의 풍경이 끝없이 펼쳐지는 파키르 마을. 원로 어르신이 평상과 의자를 놓아둔 이곳은 카페이자 회관으로 마을의 중심 장소가 되었다.
  • 07-06 | 8
    환대의 식사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알 자지라 평원에 첫 비가 내리고 햇살이 눈부신 아침이다.
  • 06-14 | 8
    햇살과 바람의 집
    불타는 사막의 더위에도 흙집 안은 시원하고 쾌적하다. 모래폭풍이 불고 나면 수북이 쌓인 모래를 쓸고 닦고 다시 손으로 흰 회벽을 칠하며 정결함을 유지한다.
  • 06-07 | 10
    망고를 깎아주는 아버지
    결혼한 딸이 첫 아이를 안고 찾아왔다.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딸을 키운 아버지는 어두운 안색의 딸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딸이 제일 좋아하는 망고를 따서 깎아준다.
  • 05-13 | 9
    ‘둘씨’ 기도를 하는 여인
    인디아 민초들의 흙마당은 맨발로 다닐 만큼 반질반질 정갈하다. 집집마다 마당 한가운데는 둘씨 나무를 심은 성소가 있다.
  • 05-13 | 8
    하늘을 보는 아이
    길어진 그림자가 이 세계의 경계를 넘어 심연에 가닿는 듯한 석양의 시간이 오면, 하루 일을 정리하는 식구들 사이에서 아이는 홀로 지붕에 올라 하늘을 바라본다
 1  2  3  4  5  다음 >  마지막 >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