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바오로 2세

St. John Paul II 축일 10월 22일 연극을 좋아하던 문학도, 세계 청년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목자

세계를 순례한 평화의 사도

성 요한 바오로 2세(본명 카롤 보이티와)는 1920년 폴란드 바도비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와 형, 아버지를 차례로 여읜 아픔 속에서 깊은 신앙을 키웠고, 나치 점령기에는 채석장과 화학공장에서 노동하며 지하 신학교에서 비밀리에 사제 수업을 받았습니다. 1946년 사제품을 받은 뒤 사목자와 신학자로 사제의 길을 걸으며, 38세에는 폴란드 최연소 주교가 되었습니다.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되며 455년 만의 비이탈리아계 교황이 되었고, 공산 체제 아래 동유럽 신자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26년의 재위 기간 동안 129개국을 순방하며 평화와 생명의 복음을 선포했고, 1984년에는 세계청년대회를 창설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청년 신앙 운동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에는 두 차례 방문해 여의도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를 비롯한 103위 순교자의 시성식을 집전했습니다.

말년에는 파킨슨병의 고통 속에서도 공적 활동을 멈추지 않으며, 고통을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삶을 몸으로 증언했습니다. 청년들에게 사랑과 순결, 인간 존엄성,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가르쳤으며, 참된 행복은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에 있음을 스스로의 삶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세계청년대회를 창설한 교황

1984년 대희년과 1985년 국제 청소년의 해를 맞아 성 베드로 광장에 전 세계 젊은이들을 초청한 교황은, 1985년 12월 세계청년대회 창설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1986년부터 해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지내며 교황 담화를 발표하게 되었고, 수년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세계청년대회가 대륙을 바꿔가며 열리게 되었습니다. 교황은 재위 기간 내내 국제 대회에 직접 참석해 청년들의 벗이자 스승으로 함께 걸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청년들에게 남긴 신앙과 사랑의 유산이 2027년 8월, 서울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십시오.

- 성 요한 바오로 2세 -

주요 연보

1920

폴란드 바도비체에서 출생

1946

사제품 수품

1978

교황으로 선출 — 455년 만의 비이탈리아계 교황

1984

한국 방문, 103위 한국 순교성인 시성

1986

세계청년대회(WYD) 공식 창설

2005

선종

2014

요한 23세와 함께 시성

폴란드 WYD 창설자 한국 순교성인 시성 19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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